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사랑하는 가족 135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잔소리

종훈이가 친구들과 목-금 1박 2일 일정으로 스키장에 갔다. 하루 종일 스키타고, 밤새 친구들과 게임을 한 듯 싶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금요일이 아르바이트 하는 날이라는 점. 밤새고 아르바이트를 간다고 하기에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된다. 어차피 이제부터는 그 누구도 하지 않을 터이니... 1박 2일간 밤새고 노는 것은 개인의 일정이지만 아르바이트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 약속은 지켜야 하고, 밤을 샌 사람처럼 보이면 안되고, 옷을 깔끔하게 입으라고 했다. 바로 그것이 책임감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일정은 사적 영역이기에 그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지만 그것이 공적인 영역에 영향을 준다면 그것은 미숙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아들의 영적 성인식을 준비하며

종훈이가 수능을 마쳤고, 이제는 성인이 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 초등학교 졸업을 하고 나와 함께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하면서 공식적인 성인식을 했었다! 이제는 육체적으로는 아빠를 넘어서는 아들이기에...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면서는 영적 성인식을 진행하려고 한다. 아빠의 아들이 아니라 목사의 아들이 아니라 이제 하나님 앞에서 영적으로 홀로 서야 하는 시간을 갖게 하려고 한다. 바로 종훈이 스스로가 교회를 택하게 하려고 한다. 굳이 아빠가 목사로 있는 교회에 다니지 않아도 되고, 자신이 다니고 싶은 교회를 다니게 하려고 한다. 어찌보면 목회자들의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다. 그 교회에 평생 있을 것이 아니기에 자녀들이 그 교회에 있을 수 없기에 자녀들이 평생 다닐 수 있는 교회를 찾는 것이 중요..

아내와의 데이트

갑자게 주어진 아내와의 데이트! 종훈이 수능을 마치고 시골에 내려왔다가 서울 올라가는 길에 들렀다. 함께 여기저기 걸으며 추억여행^^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사진도 찍고... 한복 입어보고 싶다는 아내를 말리느라;;;; 아이들이 컸기에 아마 이런 시간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더 많은 여행을 다니고 싶기는 하다. 겨울의 시작인데 봄 날 같은.... 산책하기 딱 좋은 날. @전주 한옥마을

수능시험을 치룬 아들이 하는 말

수능 시험장에 아들을 보내고 아내는 수능기도회로 나는 여러가지 일을 정리하고 카페에 앉았고, 시간표에 맞춰서 아들을 위해 기도했다. 어찌보면 아들 인생에서 만나는 첫 관문! 지나온 모든 시간이 평가되는 것 같은 시간. 그것을 감당하는 것이 얼마나 크게 다가올까 그런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부모인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하지만 지금 시간을 너무나 잘 걸어온 아들이기에 또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것임을 알기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기다렸다. 우리 부모님도 그런 마음이셨겠다 싶었다. 시험을 마치고 돌아와서 하는 말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한다! 스스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특했다. 그리고 고마웠다. 지금의 시간을 잘 이겨내며 여기까지 ..

수학능력 시험을 치루는 아들을 위한 편지

종훈이가 내일 수능시험을 치룬다. 대안학교를 편입하고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고 1말부터 고3까지 참 열심히 살았고, 내가 보기에도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내일 수능날 아침에 읽을 편지를 쓰면서 어릴 때부터 사진을 정리해봤다. 눈물이 났다. 너무 잘 자라줘서 고맙고, 너무 멋지게 성장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매교시마다 읽을 성경을 정해달라고 해서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사회선택과목에 해당하는 말씀과 기도제목을 정리해줬다. 그런 모든 기도와 간구에도 가장 구하는 것 하나이다! "하나님! 종훈이에게 은혜를 더하소서!" 하나님의 은혜없이는 그 어떤 것도 되지 않기에 우리가 구할 것은 오직 그것 뿐임을... 여기까지 멋지게 잘 달려온 아들이 자랑스럽다. 고맙다! 끝까지 아름답게 하나님을..

수능보는 아들을 위한 가정기도회

종훈이가 벌써 수능을 본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왔고, 공부하라고 말해 본 적도 없고, 알아서 자기가 최선을 다하면서 왔다. 고마울 따름이다. 또한 교회 가족들이 종훈이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시험 준비하라고 응원해주신다. 얼마나 감사한지.... 돌아보니 지금까지 아빠가 해 준 게 없어서 11월 1일부터 종훈이가 독서실에 다녀오는 시간인 밤 11:30분에 예배 드리기로 했다. 나는 늘 밤 10시 30분이면 잠들지만 종훈이를 위해 함꼐 기도하려고 한다. 첫 예배를 드리면서 참 감사했다. 아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는 것! 함께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 은혜만을 구하며 나아갈 수 있다는 것! 아들의 삶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참 아버지신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수..

가족들에게 받은 생일카드

오늘은 내 생일이었다. 참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을 받았다. 감사했다. 태어난 것만으로도 받아 누리는 축복. 정말 감사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이 준비한 선물과 생일카드. 아내와 종훈, 서현이가 만든 카드.. 그 내용은 감동이었다. 얼마나 행복하든지.... 그냥 감동이었다. 이렇게 끝까지 살아가면 좋겠다. 우리 성도들에게도....

서현이의 입교

모태신앙이고 현재 기독교 학교에 다니고 있는 저에게 입교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저의 학교 친구들이 하나 둘씩 입교를 받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입교 받은 친구들이 안 받은 친구들보다 훨씬 많아지자 저도 얼른 입교 받아야겠다는 이상한 압박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도사님과 시온이와 함께 입교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입교 교육을 받으며 많은 것들을 배우고 새롭게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생각하고 있던 회개의 의미가 달랐습니다. 저는 회개가 막 뜨거운 부흥집회에서 울고 소리 지르는 그런 걸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회개는 저의 삶에서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변화로 저의 욕심과 이기심을 쫓아 사는 것이 아닌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제 삶의 주인으로 살아갔습니다.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