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사랑하는 가족

아들과 고등학교 졸업여행을 준비하며

꿈꾸는꼬목사 2023. 2. 9. 05:22

아이들과 시간을 자주 보내지 못하기에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할 때는 단 둘이 여행을 가려고 한다.
종훈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단 둘이 졸업여행을 갔다.
제주도 자전거 일주로....

2박 3일 일정으로 갔는데
정말 3일 내내 자전거만 탔다.
첫쨰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둘째 날은 비가 억수같이 왔고,
셋째 날은 바람이 엄청 불었다.
그럼에도 아들과 함께 했던 추억이기도 하다.



중학교 졸업 때는 코로나로 인해 어디를 가지 못했고,
이번에 고등학교 졸업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일정이 여의치 않아
가족여행으로 휴가를 3일 쓰고,
나머지 3일은 아들과 단 둘이 여행을 가려고 한다.
이제는 다 커서 나와 갈 일이 없으니
아들과 단 둘이 가는 마지막 여행이 아닐까 싶다.
이것을 위해 재정을 조금씩 모아두었다.

이번 종훈이와 졸업여행은
dark Tour로 가려고 한다.
어차피 좋은 곳은 나중에 친구들이랑,
사랑하는 사람과 갈 터이니
아빠와는 의미있는 곳으로 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히로시마'이다.
일본에서도 좋은 곳은 제쳐두고
시골인 '히로시마'로 향한다.


'히로시마'는
2008년 3월에 방문했었다.
온누리교회 러브소나타 준비를 위해서....

그 때 봤던 원폭돔. 그리고 원폭에 맞춰 멈춰진 시계...
그리고 여러가지 현장의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일단 2차 세계대전에 관한 책을 좀 읽기는 해야겠다.
단순하게 원폭의 문제가 아닐 터이니...


이제는 아들도 성인이 되었기에
큰 일정은 내가 짜고,
세부 일정은 짜서 구글지도로 공유해달라고 했다.
이제는 함께 준비한다.
참 좋다!
이 시간을 위해서 기도한다.
이 시간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마음과 생각을 위해서도...
그리고 그 여정을 위해서도...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주어지기를...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의 통로가 되어주기를....
15년만의 방문이라 나도 설레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