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장 왜 교회를 붙들고 번민하는가? - 버팀벽을 배회하다. 위를 보고, 주위를 보고, 밖을 보고, 안을 보다. 호숫가의 새로운 표상 기독교란 철학이나 내향성만을 추구하는 종교가 아니다. 전적으로 공동체라는 기반 위에 서는 것이 기독교이다. 잠시 교회를 떠나 있을 대면 고통받는 쪽은 언제나 나다. 나는 말하자면 꽤 똑똑한 체하는 소비자의 태도로 교회를 대했다. 하지만 교회는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를 구경하는 관람객이다. 교회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존재한다. 스캇 펙에 따르면, 지도자들이 공동체로 사는 방식부터 먼저 결정하고 그 테두리 안에서 하나씩 갈등을 풀어갈 때, 평화는 좀 더 자연스럽게 온다고 한다. 하나님의 가족이란 일치를 추구하되 획일이 아니며, 다양성을 추구하되 분열이 아닌 모습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