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꿈꾸는 목사

[스크랩]사랑하는 고등부 선생님들께...

꿈꾸는꼬목사 2006. 5. 25. 19:19
[스크랩]사랑하는 고등부 선생님들께...
2006.05.25 19:19

 




 


 


사랑하는 고등부 선생님들께...


 


우리가 왜 이 자리에 있나 생각해봅니다.


무엇 때문에 이른 아침 모든 쉼과 여유를 포기하고


이 자리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지 되짚어 봅니다.


 


어릴 때, 가르침을 받는 자리에서


이제는 가르치는 자리에 있게 되었을 때,


나를 가르치셨던 분들을 기억해봅니다.


 


그 분들의 눈물과 기도


그 분들의  안타까움으로


제가 이렇게 호흡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선생님들을 바라보며


임의진 목사님의 '마중물' 이라는 詩가 떠올라 글을 띄웁니다.


 


 


마중물


 


우리 어릴 적 펌프질로 물길어 먹을 때


마중물 이라고 있었다


한 바가지 먼저 윗구멍에 붓고


부지런히 뿜어 대면 그 물이


땅 속 깊이 마중 나가 큰 물을 데불고 왔다


마중물을 넣고 얼마간 뿜다보면


낭창하게 손에 느겨지는 물의 무게가 오졌다


누군가 먼저 슬픔의 마중물이 되어준 사랑이


우리들 곁에 있다


누군가 먼저 슬픔의 무저갱으로 제 몸을 던져


모두를 구원한 사람이 있다


그가 먼저 굵은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기에


그가 먼저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을 꿋꿋이


견뎠기에


 


 


 


사랑하는 고등부 선생님들!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마중물이 되어줍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혜로


아이들의 인생에 마중물이 되어줍시다.


비록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박수쳐주지 않지만


그 한 움큼의 물로 인해 누려지는 놀라운 기쁨과 희망의 물줄기를


기대하면서 마중물이 되어줍시다.


 


사랑하는 선생님!


저희들 역시 사랑하는 선생님들과 우리 아이들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2006년 5월 13일 스승의 주일에 앞서


고형욱 전도사가 사랑하는 선생님들께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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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숙: 퍼가요~♡ 2006.05.26 09:58
고미영: 퍼가요~♡ 2006.06.21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