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려고 할 때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 일 겁니다.
첫째, 기존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기에
둘째,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싶어서
셋째, 다른 교육을 시키고 싶어서.
부모가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려고 할 때
자신들의 마음과 의도를 잘 알아야 합니다.
첫째 이유라면 기독교 대안학교에서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기존학교에서 적응이 어려웠기에
기독교학교에서는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똑같이 어려울 겁니다.
둘째 이유라면 그 결과가 얻어지지 않을 겁니다.
하나님과의 거래는 우리 관점에서 언제나 손해입니다.
순종함으로 기독교 학교에 보냈기에
아이들이 좋은 학교를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계산 실수입니다.
하나님에게 좋은(?)의 의미는 '학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기독교 대안학교를 보내려고 한다면 목적은 하나입니다.
'자녀에게 다른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좋은 교육'이 아니라 '다른 교육'입니다.
물론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모의 영적시야가 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종종 '평범'한 교육을 시켜야 된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평범'이 뭘까요?
남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그 교육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다른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는
이 세상을 보는, 지금의 교육을 보는 신앙적 관점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다른 교육을 시켜야 할 이유를 모릅니다.
부모의 신앙이 정돈되어야만 '다른 교육'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자녀를 대안학교에 보내려고 하는 부모들에게 묻습니다.
"왜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려고 하십니까?"
또 한가지.
자녀 스스로가 기독교 대안학교를 간다고 할 때
이유는 단 한가지일 겁니다.
기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적응을 잘하고 있다면 굳이 다른 학교에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대안학교에 가려고 결정하지만
막상 가려고 하면 안 가려고 할 겁니다.
'변화'를 싫어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과도 같습니다.
여기에서 딜레마가 나옵니다.
부모는 보내고 싶고, 자녀는 가고 싶어하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 부모는 자녀에게 선택권을 줍니다.
"네가 원하는대로 해라"
그 말에 한 가지 의미가 더 담깁니다.
"너의 선택이니 책임도 네가 져야 한다"
여기에서는 기억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아이들이 지배받는 것은 '죄'의 습관입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유튜브를 좋아하고,
자신이 지금까지 해 왔던 방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삶을 볼 수 있는 영적 시야가 없습니다.
지금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싫을 뿐입니다.
선택의 이유는 오직 그것 뿐입니다.
큰 방향의 선택권은 자녀가 아니라 부모에게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아이들은 아직 자신의 결정을 책임질 능력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부모가아이에게
"네가 한 선택이니 네가 책임지라"고 말한다면
이건 아이가 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무책임함입니다
그러면 결국 부모는 자녀를 탓하고,
자녀도 부모를 탓하면서 지내게 됩니다.
큰 흐름과 방향은 하나님 앞에서 부모가 결정해야 합니다.
그 가운데
부모의 욕심이 되지 않도록...
부모의 고집이 되지 않도록...
부모가 먼저 그 싸움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녀에게 '다른 교육'을 시킬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정리해봅니다.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려고 한다면
첫째, 부모의 동기와 마음입니다. 왜 보내려고 하는지?
둘째, 부모의 책임을 아이에게 떠 넘기지 마십시오.
셋째, 가정이 함께 기도하십시요.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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