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끝났다.
아마도 아이들은 처참한(?) 자신들의 모습을 직면했을 것이다.
학원 다니면서 성적이 잘 나왔던 친구들은
아마도 성적이 아주 겸손해졌을 것이다.
왜냐하면 학교에서는 문제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아이들도 낙심하고, 부모들도 낙심된다.
반대로 성적이 잘 나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첫 시험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볼 수 있는 시간이며,
출발점에 서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세상은 '어디에서 출발하느냐'가 중요하지만
꿈꾸는학교에서는 '출발 지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시험을 치루고 난 뒤에
부모도, 아이도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관심을 갖는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관심의 초점을 다룬 곳에 둬야 한다.
점수가 아니라 '성장'이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그래서 중간고사를 마친 후에
부모가 자녀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두 가지이다.
첫째,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어떤 모습을 봤는지 물으라.
시험을 준비하면서 어떤 마음이었는지..
시험을 치르면서 어떤 모습이었는지...
시험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보도록 도와야 한다.
힘들어하는 모습,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
왜 그런지 물어보고 아이의 마음과 감정을 보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공부하면서는 어떤 부분을 배웠는지 물으라.
시험을 준비하고 치르면서 놓친 부분을 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점수가 중요한 이유는
기존 교육과는 다르다.
점수 그 자체가 아니라 성장하는 영역을 볼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쉬운 문제를 틀리면
집중하는 훈련을 해야 하며,
어려운 문제를 틀리면
직면하는 훈련을 해야하며....
시험을 한 번 치룰 때마다 아이에게 성장포인트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런 아이에게 한계는 없다!
부모들은 기억해야 한다!
시험은 점수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아이들이 성장하도록 돕는 도구이다.
그러기에 결코 점수를 묻지 마라!
무엇을 배웠는지 물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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