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교육14 ]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

꿈꾸는교육공동체 교육과정을 설명하는 내용 중에 이런 것이 있었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 중에서
'해야 할 것을 하라'고 말해주라.

이 부분이 부모님들 마음에 많이 담긴 것 같다.
목회자로서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더할까 한다.

꿈꾸는교육공동체가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은
하나님의 형상이지만,
동시에 죄로 인해 타락했다고 본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렇다면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은
'해야 할 것'을 할까?
결코 하지 않는다.
결코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철저한 자기 중심성을 가지고 있기에
자기 자신을 다른 것에 맞추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바로 '하고 싶은 것'이다.

부모들은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지금의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은
'해야 할 것'을 피하고 외면하기 위해서
'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것은 뻔하다.
노는 것이다.
게임하는 것이다.
자는 것이다.

부모세대도 마찬가지였다.
시험 때만 되면 100분 토론이 재밌다.
뉴스와 신문이 좋다.
왜 그럴까? 피하는 방식이다.

부모는 자녀가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자녀들은 자신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며
동시에 죄된 습관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건강하지 않다.
그러기에 지금의 시간은 '해야 할 것'을 하는 시간이다.

그렇다면 '하고 싶은 것'은 언제 하라고 해야 할까?
그 때는 반드시 온다.
바로 해야 할 것을 하게 되면.....

'해야 할 것'을 하는  것은 
성경적으로는 아이의 죄된 습관을 없애는 것이다.
해야 할 것을 하면서
자기 중심성,
자기 죄된 습관들이 하나씩 제거된다.

그러면서 나타나는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 창조하신 아이들의 온전한 모습이 드러난다.
하나님께서 그 아이의 유전, 기질, 성향, 부모의 모든 것을 통하여
담아놓으신 하나님의 계획과 생각과 마음이 드러난다.
그 때 아이들은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바로 그 때이다!! 
그 때 부모는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하면 된다.

그런데 대부분 부모들은 반대이다.
죄된 습관에서 나오는
'하고 싶은 것'은 하라고 하고,
하나님의 마음에서 나오는
'하고 싶은 것'은 하지 말라고 한다.

지금은 '해야 할 것'을 하는 때이다.
이 때를 지나고 우리가 그토록 기도하는 바닥을 치는 때가 되면
'하고 싶은 것'이 드러난다.
아이가 이것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 때 부모가 한마디 하면 된다.
"그래! 하고 싶은 거 해라!"

정말 멋진 부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