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육공동체

[부모교육 20] 아이들은 '몸'의 훈련을 하고 있다

꿈꾸는꼬목사 2022. 6. 22. 06:17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습관에서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습관을 훈련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꿈꾸는교육공동체를 적응해가면서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지만
제일 힘들어하는 것은 사실 '습관'이다.
부모들도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없이 살면서 만들어진 습관이었다.
그러기에 어떤 선택을 해도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선택이다.
공부를 해도,
예배를 드려도,
친구들을 만나도,
무엇을 해도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며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한다.

말씀을 배워가고,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면서
잘 살아가고 싶고, 제대로 가고 싶은데 잘 안된다.

왜 일까? 습관 때문이다.
매번 실패하고 좌절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속상해한다.

그런데 사람이 한 번에 변하는가?
그렇지 않다.
기적을 경험했다고, 결심을 했다고
그 사람의 삶이 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살아온 삶의 습관 때문이다.

사람이 변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해보면
그 사람의 '습관이 변한다'는 의미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패턴이 바뀌는 것이다.
구체적인 삶의 행동이 바뀌는 것이다.

그렇다면 습관의 훈련은 무엇일까?
바로 '몸'의 훈련이라는 의미이다.
마음이 있는데 '몸'이 훈련되지 않았으니
자연스럽게 예전의 '습관'이 나타나는 것이다.

습관훈련이 어려운 아이는 '몸' 중심으로 사는 아이다.
몸과 감정은 말접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몸이 힘든 건, 귀찮은 건, 피곤한 것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귀찮다! 힘들다! 피곤하다! 이런 말을 자주하며
이유를 물으면 '그냥'이라고 말한다.

지금 꿈꾸는교육공동체 아이들은
결국 '몸'의 싸움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몸이 말하는 거짓 메시지에 속지 않고
'다스리는 자'로 자신의 몸을 쳐서 복종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부모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아이들의 습관훈련을 하면서
실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해줘야 한다.
어제 저녁에 양치하는 것을 잊었다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바보고, 문제야'라고 하지 않는다.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서 다시 양치를 한다.
그게 바로 습관이다.
습관은 '방향'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습관훈련을 하면서 실패하더라도 너무 신경쓰지마라.
자연스럽게 '또 하면 되지!'라고 말해주라.

아이들은 지금 몸의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은 몸을 넘어가지 못한다.
몸이 경험한 만큼 생각한다.
그러기에 몸이 경험한 만큼 아이들의 사고는 넓어진다.

종종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
"살면서 한 번은 100점을 맞아봐라!"
왜 그 말을 하느냐?
자신의 몸으로 해 본 경험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사고의 폭을 넓혀주기 때문이다.

공부가 어려운 아이는
몸으로 그만큼의 대가를 치뤄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바로 그 훈련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