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 830

목회는 결국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가는 길이다.

목사안수를 받은지 14년이 되었다. 그리고 꿈꾸는교회를 개척한지 8년 반이 되었다. 그러면서 깨닫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내가 참 부족한 사람이구나! 다른 하나는 목회는 결국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가는 길이구나! 시간이 갈수록 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설교를 마치면서 흐뭇해본 적이 몇 번이나 될까. 늘 부족하고 모자름에 고민한다. 더 좋은 목회자가, 설교자가 되고 싶지만 참 어렵다. 또한 개인이 가진 연약함과 부족함이 있기에 그것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한 걸음 나아가지만 또 한걸음 뒷걸음치고 그래서 아파하고 속상해한다. 그리고 목회를 하면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은 지금 과정을 동행해주는 사람들이다. 영원히 함께 하는 것이 아님을... 아무리 나의 모든 것을 내어 쏟아도 자신의 마..

하나님의 치유를 고백하고 누리며

'누림기도'를 드리면서 깨닫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이다. '누림기도'를 드리면 사람들은 '기적'을 기대한다. 한 번에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차근차근 그 사람의 몸을 다시 만드신다. 물론 하나님께서 한 번에 치유하실 때가 있다. 새로운 근육을 만드시고, 장기를 만드시며 몸을 새롭게 하실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러지 않으실 때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분에 대한 전적인 신뢰이다. 많은 사람들은 아프지만 그렇게 심하게 아프지 않다. 삶의 패턴과 방식이 잘못되어 몸의 구조가 망가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하나님이 그 사람의 몸을 만지셔도 잘 모른다. 왜냐하면 어디가 아픈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누림기도의 시간을 통해 빚어..

교회를 옮기려고 고민하는 이에게

한 성도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교회 옮기는 것에 대해 고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결국 나에게 찾아왔다. 만나기로 약속을 정하고 나 역시도 그 만남을 위해서 계속 기도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주신 마음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나의 뜻도 아니고 부모의 뜻도 아니고, 자녀의 뜻도 아니고, 하나님의 뜻이 그 자리에 이루어지는 것.... 이 땅에 교회는 많다. 꼭 우리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 과정은 반드시 기도해야 한다. 그래야 어떤 결정을 해도 그것을 돌파해 내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기도하지 않으면 어떤 결정을 해도 후회하게 되어 있다. 두 달 가량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고 했다. 기도하면서 더 머무를 수도 있고, 교회를 옮길 수도 있다. 어떤..

늘 조금씩 늦는 인생

돌아보면 내 인생은 늘 조금씩 늦었다. 뭔가를 배워도 늘 조금씩 늦다. 다른 사람의 진도보다 느리고, 배우는 것도 더디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하나님께서 한 번에 앞으로 당기신다. 꿈꾸는교회를 개척하고 지금까지도 늘 그런 생각과 마음을 한다. 하나씩 배워가는 것도 너무 더디다. 아마도 나의 고집이리라... 앞으로 2-3년은 더 배우는 시간이다. 그리고 꿈꾸는교회가 만 10년이 되는 시기부터 모든 사역들은 다시 시작되는 시간이 되리라. 앞으로 배우는 시간 1년 반 가량... 아마도 하나님은 그것을 준비하시는 듯 하다. 내 의지와 관계없이 흩어지게 하신다. 흩어지게 하신다. 또 흩어지게 하신다. 내 의도와 방향이 아니라 하나님이 흩어질 수 밖에 없게 하신다. 물론 성도들도 이것을 불편하게 생각한다. 번거롭기..

시간의 십일조를 시작하며

이번 주일 설교는 '십일조'이다. 십일조는 단순하게 물질에 대한 영역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 전반에 대한 태도이다. 수입의 십일조는 어릴 때부터 훈련받았기에 어렵지 않다. 그러기에 더 풍성한 것을 많이 누린다. 능력의 십일조는 강사비 없이 강의를 섬기기도 하고, 자비를 들여 개인 아웃리치를 가기도 하며 주신 지식들을 더 깊이 누린다. 그런데 나에게 어려운 것은 시간의 십일조이다. 해야 할 일은 너무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너무 많고, 준비해야 할 설교도 참 많다. 그러기에 시간의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참 쉽지 않다. 그런데 주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시간의 십일조를 드려야겠다는 마음을 주셨다. 잠자는 시간을 최대 6시간 30분으로 잡으면 남는 시간은 총 1050분이다. 거기에 십일조는 105분이..

욕심을 내려놓고.....

교회를 개척하고 8년 반이 지났다 참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한 걸음 걸음이 은혜였다.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은 나의 참 많은 것을 다듬으셨다. 제일 큰 것은 '두려움'을 넘어서게 하신 것이다. 수치를 겪을 수 있다는... 다른 이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다는.... 실패할 수도 있다는... 거기에서부터 자유해도록 하나님이 훈련시키셨다. 언주역 근처에 예배 공간이 생겼다. 청년들이 예배 드리면 너무 좋을 것 같은... 현재 공간이 학교를 매입하면서 비용절감 차원에서 줄였기에 지금 공간을 그 근처로 옮겨야 하는지 고민했다. 실제로 찾아보기도 했고, 그런데 쉽지 않았다. 그러면서 든 마음은 '더 커지려고 하는 것이 맞는가?'라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나는 왜 그 곳을 가려고 하는가?..

누림기도를 드리며.....

복음을 고백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누림'이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이미 이루신 것을 누리는 것! 바로 그것이 우리의 삶이다. 그러기에 복음으로 사는 삶의 핵심은 결국 '누림'이다. 8월부터 소그룹으로 '누림기도회'가 시작되었다. 몸이 아프신 분들을 위한 시간이다. 1시간 30분 가량 하나님께 내 자신을 맡겨드리는 시간이다. '치유기도'라고 말하지만 나는 '누림기도'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을 누리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몸의 치유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과 생각, 그리고 사랑을 누리는 시간이다. '내가 아프다고 생각하는 곳'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이 만져주시는 곳이 있다. 열병으로 고생하는 베드로의 장모에게 머리가 아니라 손을 만지시며 회복하시는 하나님.... 그..

설레임, 내 마음을 뛰게 하는.....

15년만에 청소년 수련회 설교를 다녀왔다. 몇 번을 사양했지만 어찌 할 수 없어 다녀왔다. 일정이 정해진 순간부터 얼마나 마음이 부담이 되는지.... 좋다가도 수련회 생각만 하면 침울해졌다. ㅠㅠ 20대 아이들 만나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데, 10대 아이들을 만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떠난지도 15년이나 되었고.... 이틀간의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참 감사했다. 아이들에게는 여러가지로 미안하지만 내 안에 아이들을 향한 설레임이 있음을... 그리고 가슴 두근 거림이 있음을... 아이들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음을.... 여전히 내 안에 청소년을 향한 마음이 있음을 봤다. 교회학교 교사 10년. 그리고 청소년 사역 6년. 그 마음이 내 안에 그대로 있음을..... 또한 ..

감사는 모든 것의 완성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에 이야기한 것이 왜 중요한지 더 깊이 깨닫게 된다. 특히 최근에 깨다는 것은 결국 모든 것의 완성은 '감사'라는 것이다. '감사'할 때 주어지는 축복은 첫째,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둘째,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셋째, 내가 은혜로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넷째,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알게 된다. 다섯째, 감사할 때 치유가 완성된다. . . . . 하나님! 내 입술에 감사가 끊이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