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 830

2023년 목표 중 하나는 '히브리어' 공부

2023년 목표 중 하나는 히브리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고, 사실 이미 시작했다. 여러가지를 공부하면서 배워가는 것은 그래도 결국 돌아가는 지점은 '성경'이다. 바로 거기에서부터 우리의 믿음의 시작되기에.... 신학교 다닐 때 배웠던 과목으로 다시 돌아간다. 그 때는 무슨 의미인지도 몰랐기에 왜 공부해야하는지도 몰랐지만 결국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게 한다. 2023-24년은 히브리어를 공부하는 한 해로!! 말씀을 사랑하며, 그 말씀이 내 삶 가운데 더 깊이 들어오기를....!!

누림기도 1년을 드리면서

누림기도를 배우고 훈련하고, 우리 교회 가족들과 나눈지 벌써 1년이 되어간다. 물론 여전히 우리 교회가족들은 어색해하기 하고 낯설어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누림기도를 풍성하게 누리기도 하신다. 우리 성도들의 생각은 다양할 수 있지만 그것을 준비하면서 진행하는 나의 입장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이 놀라울 뿐이다. 우리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풀어내신다. 없던 근육을 다시 만드시고, 틀어진 곳을 다시 바르게 하시고, 나온 뼈를 다시 들어가게 하시고, 때로는 들리지 않던 귀를 들리게 하시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 나의 응답은 이해가 아니라 순종이다. 아니 순종하니 이해가 된다. 물론 누림기도가 100% 이해가 되냐고 물으면 나도 잘 모르겠다. 여전히 모르겠고, 아마도 잘 모르리라... 내 ..

GOOD NEWS HOUSE를 상상하며....

연말 이 맘 때쯤에 오는 필그림 하우스. 거리가 좀 멀지만 다른 사람의 간섭도 없고, 편안하게 쉬면서 기도할 수 있는 곳이기에 다른 곳보다는 이 곳을 찾는다. 교회 예배당은 없어도 되고, 흩어져서 예배드리고 다같이 예배드릴 때는 모여서 드리면 되지만, 이렇게 쉬면서 기도하는 곳은 꼭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다. 사실 더 큰 것은 장례식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에 와서는 여러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하나님이 진행하시려나보다 싶었다. 예배당... 숙소... 장례식....

하나님이 나에게 던지신 또 하나의 질문

한 단계 넘어가면 또 넘어가야 할 단계가 나타난다. 교회를 개척하고 처음으로 하나님이 나에게 던지신 질문이 있었다. 그것으로 2-3년 가량 영적싸움을 한 듯 싶다. 그러면서 그 부분으로부터 자유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하나님이 또 나에게 질문을 던지셨다. 일상가운데 종종 내 안에서 불쑥 튀어나오던 것들이 하나님 앞에서 침묵하는 순간 드러나버렸다. 이 싸움도 만만치 않은 싸움이 아닐까 싶다. 물론 결론을 아는 싸움이며, 답을 아는 싸움이다. 하나님께 져야 하는 싸움이며, 하나님이 옳다고 내가 인정해야 하는 싸움이다. 하지만 쉽지 않음을 안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 하나님이 나에게 던지신 질문대로 할 수 있을까? 머리로는 알지만, 그것이 내 마음까지 내려오려면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물론 이번 ..

2022 총회 개척훈련학교 컨설팅

2014년에 총회개척훈련학교를 받으면서 무척 투덜댔던 기억이 있다. 바쁜데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그냥 교회 등록을 해주면 되는 것을.... 어쩌다보니 총회교회개척팀에 들어가게 되어 함께 나누는 자리에 섰고, 가장 좋은 것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 올 초부터 준비하고 나눴던 이야기들이 이번 총회 개척훈련학교에 적용되어서 참 감사했다. 이번에 함께 나눴던 6교회의 목사님, 전도사님! 각자가 가지신 다양하고 아름다운 색깔이 있으시다. 그 색깔이 마음껏 드러내게 되기를 기도한다!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길이며, 어려움도 있지만, 그 어려움을 넘어서는 은혜가 있기에.... 작지만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며 또 나 역시도 계속 성장해야 함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알파교회, 기도하는 교회, 하..

될 지 모르지만 또 다짐해본다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지만 여전히 '떠남과 헤어짐'은 힘들다. 그런데 돌아보면 '떠남'이 익숙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사랑하고 상처받는 것이 힘든 것이리라. 부모가 된다는 것, 목회자로 살아간다는 것, 리더로 살아간다는 것은 '내리 사랑'을 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사랑해야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사랑하게 된다'. 물론 사랑한다는 것은 상처받는 것을 이미 감수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늘 '마음을 주지 말아야지'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어느새 마음을 주고 있는 어리석음. 상처받고 아파하고, 때로는 극단적인 배신도 당하고.... 아마도 일평생 이런 일은 반복되리라... 그러기에 될 지 모르지만 또 다짐해본다. '마음 주지 말아야지...' 물론 안다. 그러지 못한다..

아내와의 데이트

갑자게 주어진 아내와의 데이트! 종훈이 수능을 마치고 시골에 내려왔다가 서울 올라가는 길에 들렀다. 함께 여기저기 걸으며 추억여행^^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사진도 찍고... 한복 입어보고 싶다는 아내를 말리느라;;;; 아이들이 컸기에 아마 이런 시간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더 많은 여행을 다니고 싶기는 하다. 겨울의 시작인데 봄 날 같은.... 산책하기 딱 좋은 날. @전주 한옥마을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는 아들의 말을 들으며....

종훈이가 수능을 끝냈다. 그래서 뭘해야 할지 몰라 방황(?)한다. 수시를 보는 것도 아니기에 시험결과. 그리고 그 결과로 지원하는 것만 남았다. 아들을 보면서 신기하고 부러웠다. 자기가 하고 싶다는 것이 있음에 대해서. 나의 십대를 돌아보면 도대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가 없다. 사실 하고 싶은 것도 없었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몰랐고, 결정적으로 내 안에 뜨거운 열망이 없었다. 그러기에 뭔가를 하지만 열심히 해야 할 이유도 없었고, 그러기에 끝까지 해야 할 마음도 없었다. 물론 그것이 20대까지 계속 되었다. 그래서 나의 20대는 지우개로 지우고 싶을 정도다. 도대체 뭐하고 살았는지 정말 많은 아쉬움이 있다. 자기가 하고 싶다는 것이 있고, 그것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아들을 보면서 이미 아빠를 넘어..

수능시험을 치룬 아들이 하는 말

수능 시험장에 아들을 보내고 아내는 수능기도회로 나는 여러가지 일을 정리하고 카페에 앉았고, 시간표에 맞춰서 아들을 위해 기도했다. 어찌보면 아들 인생에서 만나는 첫 관문! 지나온 모든 시간이 평가되는 것 같은 시간. 그것을 감당하는 것이 얼마나 크게 다가올까 그런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부모인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하지만 지금 시간을 너무나 잘 걸어온 아들이기에 또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것임을 알기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기다렸다. 우리 부모님도 그런 마음이셨겠다 싶었다. 시험을 마치고 돌아와서 하는 말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한다! 스스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특했다. 그리고 고마웠다. 지금의 시간을 잘 이겨내며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