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 830

고민하게 된다

부목사로 사역할 때까지는 개인적으로 어떠한 '조직'도 만들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빼고 조직을 만들었다. 내 사람이 아니기에... 내 조직이 아니기에... 내가 책임져 줄 수 없기에... 그게 교회공동체를 위한 최선이기에.... 그런데 교회를 시작하면서는 달라졌다. 그들이 거절하지 않는 한 나에게 맡겨주신 사람들이고... 내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고... 나와 함께 이 길을 걸어가야 할 사람들이다. 그러기에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다. 그냥 좋은게 좋은 것으로만 멈출 수 없다. 아닌 걸 알면서 축복해줄 수 없다. 거기에는 야단도 있고.. 거기에는 질책도 있고.. 거기에는 협박도 있다... 그러기에 버거움이 있고... 그러기에 갈등이 있고.... 그래서 살짝 고민한다. "좋은게 좋은건데...." "좋은 ..

불편한 것을 하자

​ 2017년을 시작하면서 결정한 것은 "불편한 것을 하자 !" 불편함이란 나를 보호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나의 한계를 알려주는 겁니다. 불편함이란 지난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기에 나도 모르게 반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불편함은 성장의 신호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할 지점...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부분.... 불편함이 없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겁니다.... 올 한해... 그 불편함이 저를 조금씩 성장시킵니다 한걸음씩 나아가게 합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성장시키실지 기대합니다. 그래야 우리 교회도... 그래야 우리 성도도... 함께 성장하며 성숙하기에...!

아들과 시작된 자전거 여행을 마치며

[ 아들과 시작된 자전거 여행을 마치며 ] 굳이 무리가 되는 줄 알면서도 자전거여행을 시작했던 이유는 바로 아들을 위한 '성인식'이었습니다.처음부터 지는 게임을 시작했지만 아들의 체력이 좋은 줄 알았지만 이 정도일지는.... 저의 체력이 나쁜 줄 알았지만 이 정도일지는 ㅠㅠ다른 분의 기대와 바램에 부응하여 2박 3일 내내 아들이 저를 챙겼습니다.제가 힘들어하면 같이 속도를 맞추고.. 너무 지쳐하면 자기 간식을 나눠주고.... 너무 힘들어서 아들의 옷을 꽉 붙잡으면 아들의 자전거가 제 자전거를 끌고 가고... 걷는 것도 힘들면 아들이 제 자전거까지 끌고 가고....함께 웃고... 함께 찬양하고.... 함께 욕하고.....아들은 아버지를 밟고(?)가며 성장합니다. 한 단계를 밟고 가도록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

아들과 시작된 자전거여행 3일차

[ 아들과 시작된 자전거여행 3일차 ] 아침에 일어났더니 몸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미 예상된 것이지만 더더욱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첫날은 햇살 좋은 날씨 둘째날은 비가 오는 날씨 마지막 날은 바람이 폭풍처럼 부는 날씨 도저히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불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자전거를 끌고 표선에서 성산까지 22km 성산에서 김녕까지 28km.... 함덕까지 가야하지만 너무 늦어서 포기했습니다.. 함덕은 다음 기회로.... 그리고 이미 밤에 늦어서 근처에 계신 친구목사님께 신세를 졌습니다. 목사님께서 자전거샵과 공항까지 데려다주셨지요~ 2박3일 무리가 되는 일정인 줄 알지만 굳이 이렇게 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건 오늘 밤에 집에 들어가면 다시 올리는 걸로~ ..

아들과 시작된 자전거 여행 2일차

[ 아들과 시작된 자전거 여행 2일차 ] 아침부터 비와 바람이 세찼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우의를 입고 나섰습니다. 방에 있어봐야 뭐... 그런데 뭐 ㅋㅋㅋㅋ말 안해도 아시겠죠 ㅋㅋ 난리도 아니었습니다...계속 비를 맞으면서도 50km를 달렸네요.. 하지만 비가와서 예상했던 곳과는 너무 달라서 숙소도 정리가 안되었고 배터리도 없어서 모든게 중지 ㅠㅠㅠ 덕분에 사진 한 장 없지요 ㅠ계속 가는데 해는 저물었고... 가도가도 아무 것도 없고... 불빛도 하나없고....중간에 쌩뚱맞은 가게가 있어서 사장님께 어디까지 데려다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중간은 '차'를 이용해서 ㅋㅋㅋ비는 많이 왔지만 오늘은 내리막길을 많이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최고의 고생의 시간이기도 하고!오르막도... 내리막도......

아들과 시작된 자전거 여행 1일차

[ 아들과 시작된 자전거 여행 1일차 ] 좋고 편안한 것도 많은데 굳이 무리가 되는 걸 알면서도 자전거 일주를 시작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커피를 쏘시는 분에게만 알려드리는걸로 ㅋㅋ) 걱정을 했지만 일단 1차 목적지 모슬포까지 왔습니다 약 70km를 달렸네요 ㅎㅎ 아들이 달리면서 했던 말은 2가지입니다 "왜 우리는 맨날 언덕만 나와요? 내리막길도 없고.." "맨날 달리려고 하면 맞바람이에요 ㅠㅜ?" 저도 같은 마음이었기에 함께 하나님께 궁시렁 ㅎㅎ 마지막 사진은 '대정'이라는 곳에 왔다고 하는데 1시간 30분동안 계속 '대정'이라고 표지판에 나오니 종훈님 분노폭발 ! 제가 '하나님 나라 관점'으로 설명을 했죠~ 이미 시작되었으나 아직 오지 않은.... 이미 '대정'안에 있지만 아직 '대정'에 도착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