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 830

2021년 하반기 '기도원주간' 주제 '호흡기도'

인간에게 GOOD NEWS는 언제나 인간 밖에서 온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바로 이것을 고백한다. 이것을 고백하게 될 때 우리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가 완전히 달라진다. 내 힘으로 사는 인생, 내 능력으로 사는 인생, 내 소유로 사는 인생, 그런 인생은 언제나 한계를 경험하고, 끝을 경험한다. 하지만 GOOD NEWS를 아는 인생은 지금 주어진 것에 무너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 자신 밖에서 오는 GOOD NEWS를 알기 때문이다. 다음 주는 '기도원 주간'이다. 1년에 두 번 '기도원'에 가는 시간을 갖는다. 특별히 이번에는 '호흡기도'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도원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아픈 분들을 위해 기도할 때 '호흡기도'를 같이 했다. 그 기도를 통하여 성령 하나님이 많은 이들을 만지시고 고치셨고,..

우리는 긍휼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요즘 주일설교에서 예수님의 산상 수훈 가운데 '팔복'을 나누고 있다. 팔복은 복을 받는 조건, 구원받는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누구인지, 바로 우리의 정체성을 말해준다. 이 시대와 사회가 말해주는 정체성이 아니라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말씀해주시는 정체성이다. 우리의 삶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정체성대로 살아갈 때 성경은 그것을 '복'이라고 이야기한다. 지난 주에 나눈 것은 "우리는 긍휼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사람은 다른 이들의 아픔의 자리, 고난의 자리에 함께 한다. 내 생각에 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고,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도 함께 한다. 하지만 너무나도 분명한 것은 내가 인식하지 못하지만 이미 나는 무엇인가를 그 사람에게 주는 사람이다. 우..

'죄'에 대한 단상

죄의 속성은 어두움이며, 숨김이다. 죄인은 계속 자신의 죄를 숨기려고 하고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숨겨지고 피해지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진짜 '벌'이 된다. 회복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무도 모르지만 자신의 영혼은 알기에 영적피폐함을 겪게 된다. 물론 자기 자신은 그것도 모른다. 진정한 복은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다시 되돌아보는 것이다. 그 길을 다시 가지 않도록.... 그러기에 죄가 드러나는 것이 복이다.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는 것이기에... 죄는 우리의 연약함이지만 죄가 드러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기회이다.

한라산 영실코스에서 아내와 함께 걷기

제주도에 가서 아내와 함께 영실코스를 올랐다. 새벽에 일어나고, 늦게 퇴근하는 아내의 일상. 그러기에 제주도에서는 쉬고 싶었을텐데 같이 가겠다고 새벽에 일어나서 함께 산에 올랐다. 아마도 처음 산에 같이 온 듯 싶다.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쉽지 않았을텐데 그래도 잘 올라가서 함께 능선을 걸었다. 나의 스펙타클한 삶에 함께 해 준 아내. 늘 격려하고 응원하고 지지해 준 아내. 내가 사고를 치면 늘 아름답게 수습해주는 아내. 아내와 함께 걷는 길이 참 감사하고 행복하다. 끝까지 아름답게 이 길을 걸어가기를 기도한다. photo by Sarah

[가족여행] 20211025-26 @제주도

가족들과 같이 제주도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앞으로 고3이 되는 종훈이에게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쿼터 방학이라 잠시 다녀왔다. 가족여행을 준비하면서 기도를 많이 했다. 일정을 위해서, 마음을 위해서..... 돌아보니 하나하나 무사히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일정대로 다 된 것은 아니지만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것들은 모두 누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상황을 넘어서는 힘이 가족에게 있다. 가정이 소중한 이유이며 하나님이 가정을 세우신 이유이기도 하다. 두 녀석의 앞으로의 삶을 축복하며...!!

아들 방에서 나오는 불빛

새벽에 일어나 보니 종훈이 방에서 불빛이 나온다. 시험이라고 밤새 공부를 했나보다. 그런데 마음이 이상하다. 그렇게 공부하는 것이 고맙기도 하고, 그렇게 공부하는 것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 우리 부모님도 비슷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공부는 과정이며, 태도이기에 결과보다 그 자체가 중요하지만 좋은 결과를 통해 과정에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지금의 시간을 이렇게 가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사춘기의 시간을 잘 걸어가줘서 고맙고, 자신이 해야 할 것을 향해 잘 걸어가줘서 고맙고, 앞으로의 삶을 꿈꾸고 있어서 고맙다. 또한 그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어서 고맙다.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지만 이러한 태도와 마음으로 살아가면 된다. 그게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삶이기에..... 심령이 가난한 ..

[추수감사주일] 2021년 올 한해의 결실은?

2021년은 1월 1일부터 참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이해되지도 않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여러가지 일 가운데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어내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2021년 내가 맺은 결실은? 그런데 영상을 보니 이발을 못했네... 돌아보니 이발할 시간도 없었네... 이번 주에는 해야겠다;;;;

제주도에 훈련센터를 세워야 하는구나!

종종 그런 생각을 했다. 60대 중반이 되면 교회사역보다는 개척교회 목사님과 선교사님을 위한 사역을 해야겠다는..... 삶의 마지막 사역은 그러한 섬김과 사역을 하면서 마무리하면 좋겠다는.... 그런데 누군가에게 온 카톡을 보고 소름돋았다. 그 카톡이 하나님의 음성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나도 '제주도'로 생각하겠다고 했다. 늘 하나님의 생각은 더 크다. 내가 생각하는 수준과 방법 그 이상이다. 삶의 마지막은 제주도에서! .

아내와의 데이트

월요일 아침이지만 쉬는 날. 늘 바쁘게 정신없이 보내던 월요일이 아니라 참 여유있게 하루를 보냈다. 직장인예배는 한결같이 드리기에 아이들은 각자 할 일이 있으니 그냥 두고 아침에 아내와 같이 나와서 아내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고, 나는 직장인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아내와 같이 조조영화를 봤다. "기적" 사람도 없었고.... 점심을 먹으러 어디로 갈까 하다가 해방촌에 가서 오리올에 가서 점심을 먹으려 했으니 쉬는 날, 근처 Bonnly's Pub에서 피자를 먹으려 했으나 쉬는 날, 덕분에 가까운 곳에서 식사를 하고, 서울 웨이브 아트센터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오후 일정까지 마무리했다. 늘 바쁘게 살아가는 아내와의 여유.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오늘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실패하는 도전을 시작하며

주일설교는 언제나 내 자신에게 먼저 선포된다. 늘 그렇듯이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고 순종하기를 요청하신다. 지난 주 설교는 '실패할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난다'였다. 맞다. 성공하려는 인생은 결국 자기 자신이 드러나지만 실패하려는 인생은 하나님이 드러난다. 무엇인가를 이뤄도 그것이 자신이 한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40 넘어서 공부가 왜 중요한지 알았고,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 가운데 이제서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뻔히 알면서 실패하는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알았고,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도 이제 알았다. 생각해보면 나는 참 늦다. 여러가지로 늦게 시작하고, 늦게 달려간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