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 830

[기독공보 목양칼럼] 의무와 강제가 없는 이유

어느 날 한 성도가 찾아와서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목사님! 우리 교회도 빡쎄게 훈련하고, 들들 볶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 교회에 강제나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어떤 행사나 사역에서도 강제로 참석하게 하거나 의무적으로 하지 않는다. 교회에 새로운 사람이 오면 자기 손으로 등록카드를 쓰기 전까지는 그냥 둔다. 어떤 분은 1년 이상을 예배 드리다가 등록하신 분이 있는데 그분도 비슷한 말을 했다. "목사님! 이렇게 예배 드리면 등록하라고 말씀하실 만도 한데 왜 하지 않으세요?" 우리 교회는 헌금도 무기명이다. 물론 연말정산을 위해 헌금봉투 뒤에 주민번호를 쓰지만 헌금내역은 전산에 입력하는 간사만 알 뿐 필자는 모른다. 한번도 내역을 본 적이 없고 사실 보고 싶지도 않다. ..

성과를 내는 사람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건강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 사람들은 규칙에 나를 맞추며 죄된 습관을 넘어간다. 그러한 습관이 그 사람 안에 있는 탁월함을 드러나게 한다. 성과가 없는 사람들은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 사람들은 규칙을 싫어하며 죄된 습관대로 살아간다. 그 습관이 그 사람 안에 있는 탁월함이 드러나는 것을 막는다.

오랜만에 목사님들과 복음나눔

오랜만에 했던 목사님들과의 복음나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목회를 시작하셨기에 이 분들과 함께 복음을 나누는 감격이 있다. 나에게도 다시금 복음을 누리는 시간..!! [복음나눔 STEP 1 ] 오OO목사님(독립교단) 나의 BAD. 하나님을 열심히 섬긴다고 살아왔지만, 이 안에 가득하게 있었던 인정에 대한 갈망으로 살아왔던 삶이었습니다. 내 안에 하나님의 자리에 주님을 중심으로 모시고 살아온 것이 아니라, goodnewsnanum.net

미셔널처치 바로 알고 시작하기

이런 저런 만남이 이어져서 여기까지 왔다. 합동측 목사님과의 복음나눔이 세뛰세 코리아에서 강의하는 것으로 또한 선교학회 세미나에서 발제를 하게 되고, 또한 그 내용이 책으로 묶여서 나왔다. 늘 자격보다 넘치는 일이 생겨서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 교회가 미셔널 처치인가?라고 물으면 사실 잘 모르겠다. 교회의 본질을 찾아가는 것 뿐이기에..... 한 번도 우리 교회를 미셔널 처치라고 해 본 적이 없기에 여전히 나에게는 낯선 단어이다. 추천의 글 발간사 감사의 글 2019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 - 한국 선교적 교회의 현재와 미래 Part1 Challenge 현장 목회자의 도전 발제1 복음의 새로운 표현 - 마을 목회 / 박홍래 목사 발제2 커피와 교회 / 안민호 목사 발제3 교회의 마을, 마을의 교회 / 조주..

'목회자의 자기관리'

최근 교역자들로 인해 일어난 사건은 개인적으로 가장 큰 내상을 주었다. 성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웠다. 목회자의 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이 드러나서 마치 내 모습이 드러난 것 같았다. 너무나도 부도덕하고 뻔뻔한 모습... 너무나도 무책임하고 자기 중심적인 모습... 너무나도 게으르고 엉망인 삶의 모습....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분노하기도 하고, '그럴 수도 있지'라고 이해하기도 하고, '잘해줘도 소용없어'하며 체념하기도 했다. 여러가지 일들을 보면서 깨달은 것은 '목회자의 자기관리가 얼마나 중요한가'이다. 최근 사고를 치거나 문제가 되는 목회자들의 경우 '자기관리'가 안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단적인 예로 보면, '정해진 시간에 오는 것보다 지각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하나의 예이지..

종훈, 서현이의 드림피스 헌금

작년에 교육공동체 설립을 위해 후원을 시작하면서 종훈이와 서현이가 아빠의 강요(?)에 후원 약정을 했다. 종훈이는 100만원, 서현이는 80만원 아이들이 언제까지 내야 하냐고 해서 재정이 모일 때까지 하라고 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이번 설날을 맞이해서 종훈이와 서현이가 모두 약정한 헌금을 했다. 아이들의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그 돈이 나에게도 큰 돈인데 아이들에게 얼마나 더 컸을까. 그리고 그것을 고민하지 않고 송금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참 감사했다. 아까운 마음이 없었을까? 아쉬운 마음이 없었을까? 있었을 것이다. 1년이 넘게 모은 돈이니까.... 일가친척들에게 받은 모든 돈이었다. 하나님에게 그 돈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다만 아이들의 그 마음과 정성이었으리라... 이번 헌금을 하면서 아이들..

2021 설날 ZOOM 가족모임

시대가 참 달라졌다. 명절에는 다같이 모여서 보내던 시간이 이제는 ZOOM으로 모인다. 생각보다 편하다는 생각을 한다. 각자 보고, 인사하고, 세배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다. 세뱃돈은 카카오뱅크로 송금...! 이렇게라도 할 수 있음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 이런 시대는 일상이 될텐데..... 앞으로 또 어찌 변할지...

[기독공보 목양칼럼 ] 하나님! 그 때 왜 그러셨어요?

여전히 내 마음에 남아 있는 장례식이 있다. 남편이 베트남으로 출장 가던 중 비행기에서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유가족은 고인의 아내와 돌이 갓 지난 쌍둥이. 출장 다녀오겠다고 환하게 웃으면서 나간 남편이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왔기에 그 슬픔은 어떤 것으로도 표현할 수 없었다. 모든 장례예배가 진행될 때마다 유가족과 교회 가족들은 다같이 울음바다였다. 장례예배를 준비하는 나 역시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할지 막막했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하나님께 화가 났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했다. 나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인데, 가족들은 어찌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장례절차가 진행될 때마다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 내 스스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을 전하고, 또한 말씀을 전하면서..

일이 빵빵 터지는 날

오늘은 아침부터 일이 빵빵 터졌다. 그 정신없는 와중에 ZOOM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복음나눔 양육을 하고... 그리고 일이 또 빵빵 터지고... 아침묵상이 아니었으면 어찌할 뻔 했을까 싶다. 누구를 비난할 일도 아니고... 그 사건을 해석할 일도 아니고.... 또한 주신 사건이니 내 자신을 돌아봐야 하고... 목회하면서 성도들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결국 목회자들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을 해봤다. 여기에 문제가 없으면 다른 곳에서 문제가 있어야 그게 공평하기는 하지... 누군가 물었다. "목사님 괜찮으세요?" 이렇게 답했다. "괜찮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여러가지 감정이 든다고...." 오늘은 정말 '목회 그만할까?' 이런 생각도 해 봤다. 아니면 몇 명만 데리고 '혼자 목회할..

위로를 받는 하루

오늘은 아침부터 위로를 받는 하루였다. 갑자기 주어지는 이모티콘... 그리고 선물.. 그리고 갑자기 전달될 꽃바구니 그리고 카드.... "고형욱목사님! 목사님이 짱인거 아시죠~~?!!. 그냥 위로가 되었다. 그냥 너무 감사했다. 말하지 않지만 당연히 드러나겠지.... 그리고 그걸 누군가는 바라보며 기도해주고, 누군가는 위로해주고, 누군가는 서프라이지를 해주고... 고마울 따름이다. 그러한 섬세한 배려와 마음에.... 다시 힘을 내 본다..!!